<이렇게생각합니다>국내관광 친절한 서비스만이 살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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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요즘 젊은 신혼부부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지않고 동남아나 남태평양 지역을 선호한다고 한다.이들이 국내 유명관광지를 마다하고 해외로 나가는 이유는 제주도로 신혼여행가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일 것이다.
단 한번뿐인 신혼여행지가 해외일 경우 여행경비가 대폭 절감될뿐 아니라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어 해외관광여행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관광수지적자는 21억4천만달러로 가뜩이나 침체된 국가경제를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따라서 침체기에 빠진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지에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에서 바가지 상혼을 없애고 적 정가격을 받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2002년 월드컵을 한.일 양국에서 동시 개최하게 되면 어차피 우리나라는 일본과 관광서비스 산업에 있어 비교.평가받을 수밖에 없다.이러한 상황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다짐하며 실천하는 자세만이 국내 관광산업 이 살길이다.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우리 관광지를 한번 찾은 사람은 우리나라를 기억하고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지별 고유한 문화특색을 살린 상품을 개발,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략수립이 필요한 때다.
김순기〈서울중구을지로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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