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레저업계 폐광지역 개발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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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태백.정선등 강원도 폐광지역 개발계획 확정에 따라 건설.레저업계들의 사업참여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동성종합건설과 길훈종합건설은 공동으로 설립한 함백리조트 를 통해 1백77만평규모의 태백서학레저단지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미 25만여평의 땅을 확보한 회사측은 이번 개발계획 확정을계기로 올해말까지 부지매입을 끝내기로 했다.
태백시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시민기업은 백병산스키장(80만평)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일대 부지매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부지매입을 거의 완료했기 때문에 빠르면 올하반기중 사업승인을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
7개 관광레저시설이 들어서는 정선지역에서는 동원이 지장산 리조트타운 개발사업에 참여키 위해 최근 전체부지(1백70만평)의 30%를 확보해놓았다.
또 정선군남면무릉리에 3백50만평을 갖고 있는 대한중석도 남면관광리조트사업에 투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관광레저업체인한화국토개발도 이 지역개발사업에의 참여를 추진중이다.
경동그룹도 삼척시 황조스키장 개발사업에 참여키 위해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경동개발 을 최근 설립했다.
한편 삼척시는 황조스키장외에 상덕골프장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쌍용그룹과 대우그룹측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밖에 영월에서는 구래리에 1백20만평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중석이 7백98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장산스키장 건설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관광레저사업과 함께 추진되는 18개 지역특화사업부문에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참여기업의 특별한 움직임이없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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