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原電 낡아 폭발한 위험-獨紙 러시아보고서 인용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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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를린=한경환 특파원]러시아의 원자력 시설이 노후등의 이유로 극도로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독일의 디 벨트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러시아 정부의 자체보고서를 인용,“러시아 원자력시설이 이미 도화선에 불이 붙은 화약통 같은 상황”이라며“사고위험이 높아 조만간 재앙적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가장 큰 문 제는옛소련 시절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건설된 크라스노야르스크.톰스크.첼랴빈스크의 원자로 3기로 건설된지 30년이 넘어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첼랴빈스크의 마야크 플루토늄 공장의 57년 폭발사고는 체르노빌 원자로 사고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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