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문가.자금지원 앙코르 와트 유적복원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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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동남아 어디를 가도 일본의 영향력을 볼 수 있지만 앙코르 와트에서는 일본의 또다른.힘'을 느낄 수 있다.일본은 89년 외무성 산하에 세계문화유적보존 일본신탁기금을 두고 세계문화유적 보존사업에 돈을 대고 있다.그중 앙코르 와트 복원 사업이 가장중요한 활동으로 손꼽힌다.
일본은.일본정부 앙코르 와트 유적구제팀(JAS)'을 결성,94년 여름 4개의 조사반을 앙코르 와트에 파견했다.그해 11월시아누크의 아들인 라나리드 제1총리의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JAS의 중점사업은 세가지.앙코르 톰(도성)의 중심사원인 바이욘사원의 무너진 15개탑과 도성내 로약프라자 탑,앙코르와트의 규장각 복원이다.여기에는 일본 전문가 5명과 1백명의 캄보디아 스태프들이 JAS의 감독아래 활동하고 있다.
국내 석굴암과 팔만대장경도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경부고속철도의 경주통과여부에 대해 논란을 빚는등 국내 문화유적조차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 볼 때 일본의해외 문화사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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