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영향 도쿄 금융가 '한국 프리미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도쿄=연합]한보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말 도쿄(東京)장에서 일부 한국계 은행지점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은데 이어 최근에는 단기자금 금리를 올려줘야 하는.코리언 프리미엄'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설날 직전인 3,4일께부터이며 단기금리의 대표적 상품이라 할 수 있는 무담보 콜 익일결제 자금이 한국계 은행에 대해서는 0.1~0.15% 올라 거래되고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일본 은행간의 익일결제 무담보 콜 금리는 보통 0.5%이나 한국계 은행 지점들에 대해서는 최대 0.65%가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일본계 은행들이 한국계 은행을 믿지 못해 거래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