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게이트>홍인길.정재철의원 令狀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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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회의원 홍인길(洪仁吉) 93년2월부터 95년12월까지 대통령 총무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다 96년5월부터 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재직중임. 96년2월께 서울용산구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정태수(鄭泰守)한보그룹총회장으로부터 산업은행 총재.제일은행장.외환은행장등에게 부탁하여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2억원을 건 네받은 것을비롯해 같은해 12월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위와같은 명목으로 모두 8억원을 받아 금융기관 임직원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관하여 금품을 수수한 자로서 증거인멸및 도주의 우려가 있는 자임. ◇국회의원 정재철(鄭在哲) 92년5월부터 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있음. 95년10월께 서울용산구한남동 하얏트호텔 객실에서 95년도정기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하여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이 한보그룹에 대한 여신현황및 담보현황등에 관한 자료제출을 정부에 요구하여 물의가 예상되자 국민회의 소속 의원인 권 노갑(權魯岬)을 통하여 이를 무마시킴과 동시에 산업은행 총재등에게 한보철강당진공장의 시설자금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함께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았음. 96년10월께 서울중구 서울플라자호텔 객실에서 96년도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관련,국민회의 의원들이 한보그룹에 대한 여신현황및 담보현황에 관한 자료제출을 정부에 요구해 물의가 예상되자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태수로부터 현금 1억원을 넘겨받아 이를 권노갑의원에게 뇌물로 제공한 자로서 증거인멸및 도주의 우려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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