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서 더 없다던 日帝징용 사망자 3,955명 추가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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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제시대때 강제징용됐다 숨진 3천9백55명의 인명부가 추가로확인됨에 따라.공개한 자료외에 더 이상의 징용자는 없다'고 한일본 정부의 발표는 신뢰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성수(朴成壽)교수팀은 11일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일본 전역에 대한 다섯차례 현지조사 결과 홋카이도(北海道)6백11명,규슈(九州)2천5백5명,기타 지방에서 8백39명의 강제징용 희생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밝 혔다. 이들 희생자 명부는 탄광.군사시설 공사에 끌려간 징용자들의 사망진단서,화장.매장 인허가증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번에 확인된 희생자들은 일본 정부가 76,91,92년 세차례에 걸쳐 한국 정부에 공식 확인해준 강제징용자수 12만8천명과는 별도의 징용자들이다. 조사팀은 이번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발견된 1만6천1백91구의 유해 이외에 1천1백여구의 유해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일본당국에서 발행한 공출(供出)통지표.신상기록카드등강제징용 관련자료들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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