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이왕이면 큰집으로... 中大型아파트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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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왕이면 큰 집으로….” 소득이 높아지면서.보다 큰 집'을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이런 추세에 따라 아파트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92~95년 3년간 추이를 기준으로 분석한.아파트 주거환경 통계'를 보면 이런 현상이 뚜렷이 드러난다.지난 95년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는 모두 3백15만8천7백54가구로3년전인 92년말(1백95만2가구)에 비해 약 62% 늘어났다.이 기간 평수가 30평형 이상인 아파트는 48만4천4백가구에서 96만5천31가구로 두배정도 늘어났으나 30평미만인 곳은 1백46만5천6백2가구에서 2백19만3천7백23가구로 5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30평이상 아파트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년 24.8%에서 95년에는 30.5%로 높아진 반면 30평미만은 75.2%에서 69.5%로 낮아졌다.소형 아파트로는 정부가 저소득 주민 임대용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정책적 으로 건축을유도하는 13평 미만형의 비중만 조금(6.1%에서 7.7%) 증가했을 뿐 다른 30평미만 평형의 아파트들은 대부분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30평이상~35평미만은 16%에서 18.6% 35평이상~40평미만은 2.9%에서 4.4% 40평이상~45평미만은 1.7%에서 2.1%로 각각 비중이 높아졌다.특히 60평이상.초대형'아파트는 9천9백78가구에서 2만3 천5백가구로늘어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에서 0.7%로 높아졌다. 이런 현상은 특히 경기.인천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졌는데,특히 신도시 건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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