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조흥은행장 구속영장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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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신광식(申光湜)제일은행장=96년5월부터 제일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같은해 7월 중순 오후7시쯤 서울용산구한남동 하얏트호텔객실에서 정태수(鄭泰守)한보그룹 총회장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당진제철소 건설 추진과 관련,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으니한보그룹에 대한 대출등과 관련해 심사.승인 업무를 계속 선처해자금지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鄭씨 승용차에 동승해 서울서초구반포동 자신의 집으로 가 현관 앞에서 현금 2억원이 든 사과상자 1개를 받았다. 같은해 9월 중순 오후7시쯤 같은 호텔 객실에서 鄭씨를 만나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같은해 8월 부동산 저당대출의 형태로 7백92억원을 한보철강에 대출해 준데 대한 사례의 뜻을 표하는동시에 계속 대출 심사.승인 업무를 선처해 달 라는 부탁을 받고 鄭씨 승용차에 동승해 자신의 집으로 가 현관 앞에서 현금 2억원이 든 사과상자 1개를 받는등 직무와 관련해 4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자로 혐의사실 일부를 부인하는등 도주및 증거인멸의우려가 있음. ◇우찬목(禹贊穆)조흥은행장=95년2월부터 조흥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96년 7월 오후7시쯤 서울 하얏트호텔 객실에서 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당진제철소 건설 추진과정의 자금조달과 관련,한보그룹 대출 심사.승 인 업무를 계속 선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鄭씨가 승용차에 실어둔 현금 2억원이 든 사과상자 1개를 받았다.같은해 9월 중순 오후7시쯤 같은 호텔 객실에서 鄭씨를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한 다음 鄭씨가 같은 취지로 승용차 트렁크에 실 어둔 현금 2억원이 든사과상자 1개를 받는등 직무와 관련해 4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자로 혐의사실을 일부 부인하는등 도주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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