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헬싱키에 3일 눈으로 지은 아담하고 포근한 교회(사진)가 봉헌돼 4일 첫결혼식이 거행됐다.교회안에 10여명밖에 들어갈 수 없어 이날 하객 대부분은 밖에서 결혼식을 지켜봤다.그러나 이날 결혼한 신랑.신부는 혼인서약만 마친후 서둘러 교회를빠져나오느라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해 교회가 녹아버릴지도 몰랐기 때문.이.눈교회'는 핀란드가 러시아공국으로 편입된 후인 1827년 당시 차르 알렉산데르 1세의 명령으로 철거된 목재교회 울리카 엘 레오노라를 3분의 1크기로복원한 것.이 교회를 짓는데 트럭 35대 분량의 눈이 사용됐다.13.5 길이의 아름답고 우아한 첨탑이 눈지붕 위에 올라앉아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교회관계자는 이 교회내에서 최소한 다섯번의 결혼식을 치르고 4명의 아이들에게 세례를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헬싱키 AP=본사특약]
'눈으로 만든 교회' 서 첫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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