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는 이틀에 걸친 주말시리즈를 대과없이 마무리,일단은.무난한'출발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24초룰 도입,지역수비 금지등 달라진 경기규칙에 대부분의 팀이 순발력있게 적응했고 팀당 2명씩 출전시킨 용병들의 활약과 이에 대한 팬 들의 반응도좋았다. 그러나 한국농구연맹(KBL)의 대회운영은 매끄럽지 못했다.물론 첫시즌이어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경기진행 미숙,기록관리의 혼란과 늦처리,모호한 경기일정등은 시급히 점검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특히 기록부문은 전문인력 부족과 인식 부족이 겹쳐 보도진은 물론 대회관계자들의 빈축을 샀다.미국프로농구(NBA)의 경우 쿼터 종료후 30초 이내에 집계되는 각 부문 기록이 평균 20분가량이나 늦어졌고 전희철 득점이 34점이냐,35점이냐를 놓고 다음 날 기록원 회의를열 정도였다. 2일 기아-현대의 경기결과는 기록과 송신장비 고장으로 한시간후에나 KBL 사무실에 보고됐다.하위팀들이 거의 전적으로 용병들에게 경기를 내맡기는등 국내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조화에 실패한 인상을 보인 것도 향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또 일부 용병들은 한국농구를 얕본 나머지 코칭스태프에 불손한 언동을보여 갈등을 빚기도 했다.허진석 체육부 기자
<취재일기>순발력 뒤지는 KBL 대회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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