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주력3社 사장단 극비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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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보그룹이 부도의 와중에서도 지난 1일자로 주력계열사 사장단3명의 인사를 비밀리에 전격 단행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또 한보철강의 위탁경영자로는 박득표(朴得杓.62.금강공업회장,전 포철사장)씨가 회장으로,이대공(李大公.56.전 포철부사장)씨가 사장으로 확정됐다. 한보그룹은 1일자 인사에서 홍태선(洪泰善)한보엔지니어링 사장을 한보철강 사장에,이용남(李龍男)한보철강사장을 한보 건설사업부 사장으로 발령해 20일전의 원래 자리로 복귀시켰다.김한도(金漢道) 한보 건설사업부 사장은 한보엔지니어링 사장으로 전보됐다. 한보측은 사장단 교체사실을 1일 오후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재기를 위한 전열 재정비,검찰 조사 대비등도 감안한 인사로 보고 있다. 〈신성식.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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