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나우누리를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 金모(25)씨는 오는 9일까지 연체된 요금 3만여원을 내지 않으면 .신용 파산자'로 낙인찍힐 처지다.나우누리 운영회사인 나우콤이 4개월 이상연체자 2만6천4백13명의 명단을 10일 한국신 용정보에 넘겨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신용정보에 불량거래자로 등록되면 신용카드 발급및 이용.신용대출.할부금융거래등이 금지되는등 적색(赤色)금융거래자와 같은금융거래 불이익처분을 받게된다. 지난해말 현재 국제.시외전화와 PC통신 천리안 이용자들로부터3백37억원의 요금을 못받은 데이콤은 최근 2만5천여명의 연체자를 한국신용정보에 통보해 등록토록 했다. 연체액이 4백20억원이 넘는 한국이동통신도 3월초까지 이들이요금을 내지 않을 경우 명단을 한국신용정보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나우콤은 이미 지난달 20일 1차로 5만원 이상의 요금을 4개월간 연체한 1천2백38명을 한국신용정보에 통보했다. 회사 관계자는“그동안 연체액이 1만~5만원대의 가입자에 대해서는 반발이 우려돼 참고 기다렸으나 못받는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원칙대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신업체들이 골칫거리 악성 체납자들과의 전쟁을 선포한건 연체이용료가 눈더미같이 불어나 일부 업체의 경우 매출액의 15%에이를 만큼 심각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통신요금 연체자에 대한이같은 무더기 제재는 전에 없던 강경한 조치로 첨단 통신서비스가 속출하고 서비스업체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예견됐던 일. 신세기통신.서울이동통신.한국PC통신.삼성데이타시스템등 나머지이동통신및 PC통신 서비스업체들도 다음달중 신용정보 등록을 강행키로 했다.지난해말 현재 주요 통신업체들이 가입자들로부터 못받은 돈은 3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김종윤 기 자〉
통신료 계속 안낸 사람 무더기 신용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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