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등급제 시행이후 소.돼지고기의 고급육과 저급육 가격차이가 갈수록 크게 벌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냉장한우의 경우 등급제가 처음 시행된 92년 1등급과 3등급간의 차이는 평균도매가격을 기준으로 8%정도였던 것이 93년 12%,94년 20%,95년 21%,96년 25%로 매년 크게 확대되고있다. 축산물등급제란 정부가 인정하는 기준에 따라 도체상태인 소.돼지고기의 육질과 육량의 품질로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쇠고기의 경우 육질 1.2.3등급,육량 A.B.C등급으로 구분해 판정하며,돼지는 육량과 육질을 함께 고려해 5개등급으로 판정하고 있다.이에따라 지난해 한우의 3등급 평균도매가격(지육.㎏)은 9천4백69원이었으나 고급육인 1등급은 이보다 2천5백11원이나더 비싼 1만1천9백80원에 거래됐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생산자들이 선진국과 같이 품질 향상으로 값을 더 많이 받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돼지고기도 등급제가 시행된 지난 93년 고급육인 A등급과 D등급간의 격차가 21%였으나 지난해에는 26%로 더욱 벌어졌다.
육류값 양극화-축산물 등급제 실시후 고급.저급육間 큰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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