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유럽 최대 폴크스바겐(VW)이 러시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VW는 이미 현지생산 계획을 확정했다.VW의 체코내 자회사인스코다는 러시아 스몰렌스크의 한 사업파트너와 체코산 소형승용차모델의 조립생산을 봄부터 시작키로 최근 계약했다.스코다는 이미93년 폴란드에서 같은 차종의 현지 생산에 들어가 지난해는 1만6천대의 공급실적을 내는등 재미를 본 바 있다. GM 역시 유럽지역 자회사인 아담 오펠의 현지 모델을 러시아에서 조립생산하기 위한 현지 업계 접촉을 활발히 시도해 왔다.핀란드 중공업체인 발멧,러시아 자동차업체 압토바즈,러시아 자동차연합 등이 물색대상이었다.압토바즈는 자체 공장 입지에 GM이생산라인을 세워주길 원하지만 GM은 여건이 좋은 핀란드 국경부근을 선호하는 듯하다.GM은 연간 3만~5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포드와 도요타.BMW.르노.기아자동차등 세계 각지의 자동차업체들이 러시아 진출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이들은 동유럽의 대표적 신흥시장인 폴란드.헝가리.체코에서 그랬던것처럼 러시아에서도 자동차 수요가 조만간 급팽창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젖어 있다.대부분 외국 자동차업체들은 값싸고 품질좋은수입중고차에 밀려서 최근 몇년새 자국내 시장기반을 잃어온 러시아 자동차회사들과 손잡기를 꺼려 왔다. 한편 러시아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규모는 86만8천대로 전년대비 4%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車업체 러시아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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