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大 '백령복덕방' 하숙방 무료로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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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하숙.자취방을 무료로 알선합니다.' 대학생자치기구가.무료 복덕방'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강원대 백령복지위원회가 교내에 개설한 백령복덕방. 이 복덕방은 이 대학의 1차 등록이 시작된 지난 27일부터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숙.자치방을 알선해 주고 있다. 이 위원회는 이를 위해 12명의 회원들이 올들어 20여일동안학교주변 1백20여 가구를 방문해 5백여개의 하숙방.자취방.원룸.잠만 자는 방을 조사해 자료를 만들었다. 자료에는 위치는 물론 한옥및 양옥여부,싱크대 설치및 욕실.세탁기 여부,방의 크기와 가격등 방을 구하는 학생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록했다.이들 자료는 학생들이 요구할 경우 복사해 주고 있다. 지난 27일 신입생 등록일에 복덕방이 문을 연뒤 지금까지 1백여명이 자료를 챙겨갔다. 학부모들은“돌아다녀야 하는 품을 줄이고 방을 정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반응이 좋다.27,28일 이틀동안만도 3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방을 소개받았다. 지난해 입시철에 이 복덕방을 처음 운영한 학생복지위원회는 앞으로 연중 개장할 계획이다.학교주변 하숙집에도 취지를 설명하고방이 비었을 경우 연락해 주도록 했다. 학생복지위원회 사무국장 이광표(李光杓.26.제어계측공학과 3년)씨는“신입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인근 주민들과의유대도 강화할 수 있어 복덕방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복지위원회는 총학생회와는 별도 조직으로 학교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사무실은 후문옆 백령회관안에 있으며 연락처는 0361-50-8954.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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