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南 초중고 효도방학 실시-설.추석 전후 5일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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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남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은 올해부터 5일 정도의 효도방학을 갖게 된다. 경남교육청이 27일 일선학교에 내려보낸.효도방학 실시지침'에따르면 설.추석.가정의 달인 5월 전후로 공휴일을 포함,5일내에서 효도방학을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청 단위에서 정규방학 외에 특별한 목적을 가진 방학을 공식적으로 실시하기는 처음이다.교육청은 효도방학 실시에 따라 부족한 수업일수는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줄여 연간 법정수업일수(2백20일)를 확보토록 지시했다. 교육청은 효도방학 기간중 학교별로.나의 뿌리찾기'.차례 지내기'.어른 찾아뵙기'.집안일 돌보기'등 과제를 학생들에게 내줘보고서를 받도록 했다. 이 효도방학은 진주선명여상(교장 姜敬宗)이 지난해 9월 추석기간에 1주일동안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관심을 모았던 것으로경남교육청이 중점시책의 하나로 올해부터 도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갈수록 희박해져 가는 효(孝)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목적을 가진 방학을 실시키로 한 것”이라며“방학 실시여부는 학교장 재량에 맡겨 학교사정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효도방학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 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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