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이해 어려운 경제교과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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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1월13일자 중앙일보에 게재된 .선생님도 어렵고,학생은 이해못하고'라는 기사와 관련해 그 내용과 표현에 있어 몇가지 의견을 개진,해명하고자 한다. 첫째,교과서가 어렵다는 지적은 내용자체가 어렵다기보다 기존 교과서와는 접근방법이 달라 학교 현장에서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이번 경제교과서는 모든 학생이 다 배우는 필수과목이 아니라 고교 2~3학년중 경제를 보 다 깊이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선택해 배우는 심화과정의 교과서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둘째,경제교과서가 생활과도 동떨어진 교과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실생활과 관련된.생활경제'라는 과목이 별도로 설정돼 있음에유의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경제교과서는 상대적으로 과목의 성격에 맞게 경제학 이론체계를 중시하지 않을 수 없 으며,궁극적으로는 현실 경제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 경제교과서는 제6차 교육과정 정신에 입각해.생활경제'과목과 달리 경제의 원리를 바탕으로 현실 경제문제를 이해하고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한 교과서다. 단편적인 내용보다 전체적인 구성체계를,부정적인 시각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도 조명해 주길 바란다. 최병모〈교육부 교육과정 담당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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