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한보 충격 불구 이틀째 주가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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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보철강의 부도 파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연 이틀째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주말인 25일 주식시장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한보 부도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를 탔다.장중 한때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출렁거리기도 했지만 대기매수세들이 바로 달려들어 상승 열기를 되살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55포인트 오른 685.11로 마감,연 이틀째 상승행진을 벌였다.거래량은 2천2백36만주. 한보 부도로 경영에 큰 압박을 받게될 제일은행.조흥은행.외환은행등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대량거래속에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상대적으로 한보파문이 적은 한일은행.서울은행은 오름세를 보이는 희비가 엇갈렸다.
쌍용자동차의 인수기업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겠다는 정부방침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환경관련주로 떠오르고 있는 대경기계.한국코트렐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부산지역에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세원.동일고무벨트.기린.부산산업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증시관계자들은 한보 부도의 충격이 의외로 미미하나 부도사태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및 대출특혜의혹등 악재가 언제 불거질지 몰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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