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核폐기물 北반입 그린피스도 저지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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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만정부의 핵폐기물 북한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의 환경운동연합과 세계적 환경감시단체 그린피스가 공동 연대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환경운동연합은 24일 이 문제와 관련,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그린피스 본부로 연대투쟁에 나서자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서 환경운동연합은 ▶그린피스가 대만 핵폐기물 문제에 공동대응한다는 성명서 채택▶이달말 운동연합의 대만 항의방문때 그린피스도 동참▶아시아를 비롯,미국.유럽의 환경운동단체와연계해 각국에 있는 대만무역대표부등 외교관저 앞에서 의 동시 시위▶핵폐기물의 북한반입 해상저지등을 제안했다.
환경운동연합 최예용(崔禮鎔)환경조사팀 국장은 이날“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전 그린피스의 숀 버니 아시아지역 핵담당자와전화통화했다”면서“버니는 공식문서를 검토해본 뒤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까지 최종결정 내용을 통보해주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崔국장은“버니는 일단 공문을 보고난뒤 결정하겠다고는 했지만 상당히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특히 성명서 채택과 대만항의방문 동참은 우선적으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23일의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등 환경운동단체들의 대만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이어 24일에도 시민단체등사회 각계의 항의움직임이 잇따랐다.
이세중(李世中)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송월주(宋月珠)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황산성(黃山城)전환경부장관등 각계 인사 31명은2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만 핵폐기물의북한 수출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선구.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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