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권력핵심 관여 의혹-野,합동조사단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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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4일 한보철강의 사업허가.은행대출.부도처리과정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양당 합동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합동조사단은 28일 양당 합동의원총회에서 공식 구성된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막대한 규모의 사업허가가 쉽게 난 점,은행이 4조9천여억원을 지원한 이유,급속한 몰락과정등을 종합해 볼 때 한보철강의 부도처리는 은행의 자율적 판단에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권력의 핵심이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진상규명 차원에서 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민련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천문학적 액수의 금융특혜를 가능하게 해준 배후를 개혁차원에서 즉시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하고“이번 사태는 현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권력형 비리 특혜사건일 뿐만 아니라 권력누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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