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연세대.삼성생명남녀부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실업-대학이 겨룬 마지막 농구대잔치 남녀부 챔피언타이틀은.신촌 독수리'연세대와.영원한 우승후보'삼성생명의 품에 안겼다.
연세대는 21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농구대잔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불사조'상무를 93-75로제압하고 단숨에 2연승을 기록,우승했다.대학팀으로서는 최초로 농구대잔치 타이틀을 안았던 93~94시즌에 이어 통산 두번째 우승. 연세대는 올시즌 정규리그 포함,12연승 가도를 달려 농구대잔치에서 어느 팀도 해내지 못한 전승우승의 신화도 함께 이룩했다. 여자부의 삼성생명은 아시아 최고의 센터 정은순(187㎝.16점.9리바운드)을 앞세운 탄탄한 팀워크로 초반부터 국민은행을 압도,스타팅 멤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74-56으로 이겨 역시 2연승 으로우승,92~93시즌 이후 4년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우승으로 86~87시즌부터 88~89시즌,90~91시즌부터 92~93시즌까지 두차례나 3연속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농구대잔치 14시즌중 절반인 7시즌을 제패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명문팀의 위용을 뽐냈다.
연세대에 전반15분 34-21로 뒤진 상무가 전반종료 1분48초전 문경은의 연속포로 43-43동점을 이루자 경기의 향방은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연세대가 48-45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지만 오름세를 탄 상무는 휴식시간 10분 동안 후반을 별렀다. 그러나 연세대가 자랑하는.전가의 보도'서장훈(27㎝.26점.7리바운드)의 연속 골밑슛 2개가 명중하면서 후반 3분만에 스코어는 55-45,다시 10점차로 벌어졌고 상무의 오름세는 여기서 제동이 걸렸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상무는 신경질적인 플레이로 많은 파울과 범실을 기록,역전의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허진석 기자> ◇21일 전적(올림픽제1체)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연세대 93 48-4545-30 75 상무 (2승) (2패) ▶동 여자부 삼성생명 74 46-3028-26 56 국민은행 (2승) (2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