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소 연계 다양한 실험실습-이스라엘의 영재교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인력이 유일한 자원인 이스라엘은 정부가 앞장서 영재교육에 열심이다.이스라엘 문화교육부는 73년 공식적으로 영재교육 계획을수립,전국 초.중.고교에서 영재들을 위한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영재를.지능지수(IQ)가 높고 사회의 각종 정보를 정확히 분석하고 올바른 결론을 내리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영재교육의 목표를.영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능력을 실생활에서 제대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규 정하고 있다. 12개 항목으로 된 영재교육 지침은.학생의 특성을 파악하고그에 맞는 다양한 경험거리를 제공,학생이 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을 균형있게 이해하면서 자신의 특정 전공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창조력을 키워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영재교육 대상자의 선발과정은 상당히 까다롭다.모든 학생들은 지역에 따라 초등학교 2~4학년중 학교에서 1차 테스트를 받는다.합격률은 15%에 불과하다.
1차 합격자는 6개월동안 정부의 검사를 받고,최종합격자가 뽑힌다.선발인원은 같은 학년의 4~4.5%선이다.탈락자는 부모와학교측의 요청에 따라 재검사를 받을 수 있다.
영재교육프로그램은 지역 교육기관.대학.연구소등과 연계해▶오후특별교육▶주중 1일교육▶일반학교내 특별학급등 세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후 특별교육 참가자는 자신의 학교나 주변 대학.연구소에서 다양한 실험실습을 하게 되며,성적이 우수하면 방과후 영재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오후특별교육이나 주중 1일교육 참가자를 위한 교육내용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과는 무관하며 심리학.컴퓨터.화학등 인문사회.자연과학 내용을 다루고 있다.
92~93년 영재교육프로그램을 받은 1만1천4백23명중 오후특별교육 참가자가 51.2%로 가장 많았고,27.3%는 주중 1일교육 참가자,15.2%는 학교내 특별학급 참가자등이었다.나머지 6.3%는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내의 아 랍인등 다른 민족중에서 선발해 가르치고 있는 영재들이었다.영재들은 수시로 시험을 보지만 탈락률은 상당히 낮다.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일반학교에서 선발돼 세미나등을 통해 특수교육을 받은 뒤 배치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국내외의 영재교육 전문가들을 수시로 초청,세미나를 열고 새로운 영재교육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