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올해 첫 화염병 시위-노동법 투쟁 동참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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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임시의장 姜渭遠 전남대총학생회장)은 19일 오후 한양대에서 대학생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노동법 규탄 백만학도 결의대회'를 갖고“정부가 노동법 무효를 선언할 때까지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총련 관계자는“노동법사태에 대해 한총련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내부의 지적이 있었는데다 조직정비도 마무리돼 적극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며“서명운동을 계속하는 동시에 규탄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갖는등 공세에 나설 계획”이라 고 말했다.
학생들은 집회를 마친뒤 교문밖 진출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2시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또 퇴계로4가와 대한극장 일대에서도 학생 1천3백여명이화염병과 보도블록을 던지며 시위하다 동국대로 몰려들어가 집회를가진뒤 오후8시쯤 자진해산했다.
한편 한총련측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구체적인 투쟁방법을 밝힐 예정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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