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파업,토요일 집회-민노총,장기투쟁 돌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민주노총이 다음달 18일까지 한달간 파업을 자제하되 매주 수요일 공공부문을 제외한 제조업 중심의 시한부 파업을 벌이고 토요일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는등 장기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6일 이후 계속된 파업사태는 이번주부터 집회홍보전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권영길(權永吉)위원장은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20일부터 수요일에 공공부문을 제외한 전사업장의총파업과 토요일 전국 동시다발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며“그러나 정부.여당이 노동법 재개정에 나서지 않 을 경우 다음달 18일부터 공공부문을 포함한 전사업장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5,26일중 1백만 노동자가참가하는 대규모 공동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민주노총은 또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노동법 개정 관련 회의에 정해숙(丁海淑)부위원 장등 3명을 보내 노동계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진원.정철근.이상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