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덕궁전빌라 주차장 30m 내려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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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8일 오후11시40분쯤 대구시북구복현동 정덕궁전빌라 주차장일부(길이 40.너비 3)가 30 아래로 내려앉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3대가 함몰되고 빌라주민 16가구 60여명과 현대장여관 투숙객 70여명이 부근 여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대구시는 사고 직후 현장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빌라 주변지역을 단수조치하고 지하에 매설된 수도관과 도시가스.전기시설등을 긴급 점검했다.
대구시와 경찰은 이번 지반침하가 주차장 바로 앞에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로 신축중인 골든프라자 오피스텔의 지하 5층옹벽 일부가 파손된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 관계전문가를 동원,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골든프라자 오피 스텔은 89년부터 서광산업이 공사를 진행해왔으며 건축주의 자금난으로 수차례건설이 중단됐었다.

<대구=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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