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리더십 없다" 박희태 대표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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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가 되어 가지고 대통령에게 좋은 소리하고 회의나 주재하고 사진이나 찍고 소위 관리형 대표로는 당이 제 역할도 못하고 80석도 안되는 야당한테 질질 끌려다니면서, 지금 현재 그런 것을 보고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김용갑 전 한나라당 의원이 박희태 당 대표를 두고 거대 여당을 이끌 강력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1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서 출연, "(박희태) 한나라당 당 대표가 제가 개인적으로 가깝고 아주 훌륭한 분인데"라며 "여당이 되어 가지고 거대 의석을 잘 이끌어가려면 당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과 조정 능력이 제대로 안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정부도 무능한 정부, 또 당도 무능한 여당, 이렇게 되었을 때 나중에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실패한 정권, 지금 이렇게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정말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재 등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한나라당 경선 때 자기를 지지한 사람만 넣고 남의 사람은 작은 자리 하나에도 등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목했다. "강 장관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내어 놓던 국민도 신뢰하지 않고 야당도 신뢰하지 않고 시장도 신뢰하지 않고 모두가 신뢰하지 않는데 어떻게 경제를 풀어나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계파와 당을 초월한 인재 등용을 주문했다. "과거 정권에 있었던 사람이라도 경제를 헤쳐갈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있으면 노무현 정부 때 있던 사람이라도 등용해야 국민을 통합시키고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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