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질병그리고의사>2.간질환-간경변 합병증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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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상당히 진행된 간경화증 환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합병증 발생.간경화증 치료의 핵심도 바로 이 합병증 치료에 달려 있다.
◇복수=가장 중요한 복수치료는 저염식 섭취와 안정.만일 저염식으로 복수가 조절되지 않으면 이뇨제를 사용한다.
이 모든 경우에 전문가의 처방을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울산대 의대 소화기내과 서동진(徐東震)교수는“일반적인 복수 치료법인 저염식.이뇨제.안정등을 취했는데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중 대부분은 부적절한 치료 때문”이라며“만일 제대로 사용했는데도 복수가 계속 차는 10%미만의 환자는 입원해 대량으로 복수를 빼주거나 우회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혼수=간경화증 환자가 어느 순간부터 내내 졸리거나 평상시 성격과 다른 행동을 하는등의 변화가 있으면 혼수의 전조증상임을의심하고 급히 응급실로 데려가야 한다.때로는 경련을 일으키기도한다.이같은 혼수 직전단계를 넘겨 혼수에 빠지 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정맥류 출혈=대량출혈이 유발될 수 있는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보통 환자가 입으로 한 숟갈 정도 토혈(吐血)하면실제 출혈량은 한컵 정도.즉시 대형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옮겨 튜브를 삽입해 더이상의 출혈을 막고 출혈된 양은 수혈받 아야 한다.일단 출혈이 멎은 경우라도 빠른 시일안에 재출혈을 막는 시술을 받지 않으면 재출혈 위험성이 높다.

<황세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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