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고객지향적 경영 한국기업 아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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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기업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고객지향적 경영이다.'한국에주재하는 외국인 경영자들의 평가다.이들은 정부로부터의 자율,기술지향적 경영,연구개발투자 확대,연구개발의 세계화도 우리 기업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姜信浩)가 주한 외국인 경영자 1백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이들은 한국경제의 발전 장애요인으로 고임금.고금리.고물류비.고지가(高地價)를 꼽아 최근 우리 스 스로 꼽은 대외경쟁력 장애요인과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이들중 62%는 한국상품이 선진국에 대해서 가격면에서만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61%는 신흥공업국에 대해서 품질면에서만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응답해 우리 상품이 품질에서는 선진국에 뒤지고 가격에서는 같은 신흥공업국들의 공 격에 처한 실정임을 시사했다.또 한국의 기술수준에 대해서는 53%가 모방에서 선진기술 흡수단계에 와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경영자들은 올해 유망한 국내업종으로 자동차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정보통신▶철강▶조선▶반도체 산업을 지목했다. 또 한국의 기술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과반수가중소기업간의 기술적 연계를 지적했으며 다음으로▶기초연구 투자▶장기적 관점의 기술개발▶기업간 전략적 연계등을 들었다.
〈윤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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