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집권黨 조기總選 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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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소피아=외신종합]불가리아 집권 사회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당측은 13일 조기총선에원칙적으로 동의,사태 무마에 나섰다.
그러나 야당과 노동계는 시위와 파업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사회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조기총선을 원칙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야당측에 대화를 제의했다.
사회당측은 그러나 경제난 타개를 위해 일단 사회당정부가 구성돼야 하며 총선도 올해안에는 실시할 수 없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게오르기 파르베노프 사회당 당수는 경제난이 심각해 총선을 앞당기는데는 문제가 많다며 최소 1년후에 실시하는것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94년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당은 법적으로는 내년 12월까지 2년에 가까운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야당측은 이같은 제의를 “기존입장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 지연전술”이라면서 일축했다.
야당측은 총선이 가능한한 가까운 시일내 실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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