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값 기습 인상 1포에 최고 8.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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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시멘트업체들이 연초부터 시멘트값을 잇따라 올림에 따라 관련제품 및 각종 공사비의 연쇄상승이 우려된다.
9일 양회.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50㎏들이 1포당 2천62원 하던 시멘트 공장도가격을 7일자로 2천2백31원으로8.2% 올린다고 각 건설업체에 통보했다.
앞서 성신양회도 지난해 12월30일자로 7.8% 오른 2천2백23원으로 정했으며 쌍용양회.동양시멘트등 나머지업체도 곧 7~8%대의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멘트가 많이 쓰이는 레미콘.벽돌.콘크리트파일.콘크리트관등 관련제품이 연쇄적으로 인상돼 결국에는 각종 공사비에까지 부담을 주게 될 전망이다.
건설부문의 주요자재인 시멘트의 값이 8% 오르면 레미콘은 3%,블록과 콘크리트파일은 2.5% 정도의 상승효과가 생기게 된다. 이에 대해 양회협회.시멘트업계에서는“94년2월 이후 시멘트값이 묶인 반면 제조원가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물류비는 갈수록 높아지고 인건비 인상으로 10% 이상의 가격인상 요인이있다”며“그러나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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