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폐렴 또 입원-집도醫 “심장수술과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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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모스크바 AFP.AP=연합]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폐렴에 걸려 심장수술후 두달만인 8일 모스크바 교외에 있는 중앙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공보실은 옐친대통령이 감기로 인한 폐렴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어 수일간 입원해야할 것같다고 말했다.
크렘린측은 옐친이 8일 오후9시(한국시간 9일 오전4시)에 입원했으며 주치의들이 진단후 적절한 치료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옐친은 심장수술후 직무에 복귀한지 2주만인 지난 6일 감기에 걸림에 따라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한 채 모스 크바 교외 자택에 머물러왔다.
크렘린측은 옐친이 대부분의 시간을 병상에 누워 소일하고 있고주치의인 세르게이 미로노프박사의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옐친대통령이 이처럼 또다시 입원함에 따라 그가 대통령직무를 수행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관해 새로운 의혹 이 제기되고 있다.또 2월4일의 네덜란드 방문과 3월의 워싱턴 방문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심장수술을 집도한 레나트 악추린 박사는 옐친의 병세는 매우 만족스러운 상태며 이번 폐렴은 지난해 이뤄진 심장수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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