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아시아 3國 政局불안 먹구름-97아시아 8大이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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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종교.민족 갈등과 정치적 불안이 가시지 않는 인도.파키스탄.
방글라데시는 올해도 이러한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우선 인도는 지난해 5월 총선후 정권을 잡은 데베 고다 총리의 연합전선(UF)기반이 매우 취약하다.연정출 범 한달뒤 국민회의당이 라오 전 총리의 퇴진과 관련,연합전선과 대립한 것은 향후 인도 정국의 불안을 잘 말해준다.
파키스탄은 더 심각하다.지난해 10월 파키스탄인민당(PPP)의 베나지르 부토전 총리가 부패혐의에 휘말려 실각하고 11월엔파루크 레가리 파키스탄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시킨후 정국은 오리무중이다.
방글라데시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세이크 하시나 와제드총리의 아와미연맹(AL)이 베굼 칼레다 지아 전 총리의 방글라데시국민당(BNP)에 승리,91년 총선과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그러나 양당을 이끄는 두 여인 의 개인적 원한관계와 누구도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세력판도로 인해 정국불안은 여전하다.

<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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