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독립청사 5월 기공식-세종로 교통방송 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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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외무부 숙원사업인 독립청사가 올 상반기중 착공된다.
총무처는 서울종로구 세종로 현 교통방송 자리에 오는 5월 외무부 독립청사(정부종합청사 신관)건립 기공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외국과의 교섭이라는 외무부 특수업무상 외무부 독립청사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그러나 경제상황등 여러 요인으로 사업 추진은 번번이 무산돼 왔다.
외무부는 현재 20층짜리 정부제1종합청사 건물중 6~8층만을사용하고 있다.사무실 공간이 비좁아 회의실마저 없는데다 문화협력국등 일부 국.과가 별도건물에 흩어져 있다.
따라서“외무부를 처음 방문하는 외빈들은 청사를 보고 세번 놀란다”고 소문나 있다.처음에는 종합청사 건물보다 웅장한 인근 서울시경 건물을 외무부 건물로 착각하다 막상 종합청사에 들어서서는 이렇게 큰 건물을 외무부 단독으로 사용하느냐 고 묻는다는것이다.그러나 종합청사 건물중 3개층만 사용한다고 알려주면“세계 모든 외무부는 독립청사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는 것.
신축청사는 오는 3월 교통방송이 남산 옛 안기부터로 이사하면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5월께 기공식을 갖고 99년말 완공된다.대지 2천2백80평에 건평 1만8천여평,지상 18층.지하 6층 규모로 현 종합청사와 비슷한 모양이 될 전망 이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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