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조사단 장비 20일께 부산 출발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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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북(對北) 경수로 사업의조기 착공을 위해 제7차 부지조사단 사용할 장비를 오는 20일께 부산에서 신포항으로 운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7차 부지조사단과 부지착공실무협의단을 2월초 북한에 동시 파견하기 위해 북한측과 협의중”이라면서“부지조사단이 활용할 드릴링머신등 15 상당의 장비가 오는 20일께 부산에서 신포로 직접 운반될 예정”이라고 밝혔 다.
그는 장비수송선은“부산~나진간 정기운항되는 항로를 따라이동하다 신포앞바다 공해상에서 신포항으로 입항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총 60여명으로 구성되는 제7차 부지조사단은 5개월동안 신포지역에 머무르면서 시추작업을 통한 지질검사및 각종 수리.물리탐사, 탄성파에 의한 단층검사등을 실시한다.
조사단은 3개 팀으로 나뉘어 파견될 예정인데 다음달초 파견되는 첫번째 팀은 30여명으로 구성되며 1개월간 체류할 예정이다. 부지조사단과 함께 파견될 부지착공실무협의단은 신포 현지에서▶통신문제▶통행절차▶전기사용문제▶도로등 인프라 정비문제등 경수로공사 조기 착공을 위한 제반 문제에 대해 북한측과 협의하게 된다.이같은 준비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빠르면 3 월중 착공이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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