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연세대,경희대 꺾고 우승-남자실업.대학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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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초대형 센터 서장훈(27㎝),우지원의 대를 잇는 슈터 조상현의 내.외곽공격.
대학최강 연세대에 대한 이 설명에는 대학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한다는 한가지 설명이 빠졌다.
연세대는 3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경희대와의 96~97농구대잔치 대학리그에서 전.후반 각각 29점만을 내주는 강력한 수비와 서장훈(28점.12리바운드)의 골밑공격을 앞세워 80-58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7승무패를 마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남은 명지대전(4일)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했다. 연세대는 경기당 실점을 65.7점으로 묶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대학리그를 평정했다.
연세대가 60점 이상 준 팀은 건국대(96-83).단국대(1백25-85)두팀뿐이고 다섯팀은 60점 이하로 묶었다.연세대 수비의 대들보는 서장훈.골밑 활동범위가 넓은 서장훈에 대한 신뢰는 연세대의 외곽 수비폭을 넓혀 상대팀의 공격력 을 안팎으로위축시켰다.조직력이 뛰어난 경희대도 어시스트 1개에 그칠만큼 연세대의 수비는 견고했다.라이벌 고려대는 중앙대와 7차례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연장까지 가는 사투 끝에 70-67로 이겨 6승1패를 마크,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 랐다.고려대의 기둥 현주엽은 37점.9리바운드를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현대전자는 이날 후반에 뒤집기쇼를 펼치며 삼성전자를 65-59로 물리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던 삼성전자를 울렸다.삼성은 3승3패로 완전 탈락했다.

<허진석 기자> ◇3일 전적(올림픽제1체) ▶대학리그 연세대80 40-2940-29 58 경희대 (7승) (4승2패) 고려대 70 24-3835-2111연8 67 중앙대 (6승1패)(3승4패) ▶남자실업리그 현대전자 65 25-3140-28 59 삼성전자 (6승1패) (3승3패) 상무 91 60-5031-32 82 나래 이동통신 (7승) (1승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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