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스 간판스타 성폭행 스캔들 슈퍼보울 2연패 암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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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슈퍼보울 2연패를 꿈꾸던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또다시 스캔들에휩싸여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카우보이스는 미국프로풋볼(NFL)96년 정규시즌동안 주전선수들의 마약 스캔들.부상등의 장애를 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카우보이스는 지난달 28일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꺾은뒤 5일 캐롤라이나 팬 서스와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카우보이스는 특히 바이킹스를 40-15로 완파해 슈퍼보울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으나 간판스타들이 .성폭행'스캔들을 일으켜2연패의 꿈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댈러스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3세의 한 여성이 마이클어 빈.에릭 윌리엄스등 2명의 카우보이스 선수들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또 한명의 남성에 의해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한 것으로밝혀졌다.
댈러스지역의 KXAS-TV방송국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지난달 29일 공격라인맨 윌리엄스의 자택에서 발생했으며 와이드리시버 어빈이 피해자의 머리에 권총을 들이댄채 윌리엄스와 또 한명의 남성이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3명은 성폭행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댈러스경찰국의 서전트 짐 챈들러는 1일“오늘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증거를 확보하는대로 혐의에따라 기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윌리엄스자택을 수색해 비디오테이프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우보이스 구단측은 이에대해“아직 아무도 기소되지 않은 만큼 NFL규칙에 따라 어빈.윌리엄스도 다른선수들과 함께 5일 경기에 대비할 뿐”이라고 말 하고 더이상의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카우보이스 공격의 핵인 어빈은 지난해 7월16일 마약소지 혐의로 재판받고 유죄를 인정,4년간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바있어 이번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없이 기소만 되더라도 마약혐의의 유죄가 적용돼 곧바로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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