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자치단체장 중국방문 허용-행정원서 法案의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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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타이베이 AFP=연합]대만은 고위급 관리인 지방자치단체장의중국 본토방문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일 보도했다.
대만 행정원은 최근 대륙위원회가 발의한 자치단체장들의 본토방문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입법원을 통과해 금명간 발효될 새 법안에 따르면 선출직인 24개 대만 자치단체장들은 중국을 방문,문화.교육행사와 국제회의등 각종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그러나 본토에서 개별 또는집단적으로 협정을 맺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양안관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대만은 지난 87년 이래 이산가족들의 상호방문과 하위급 관리들의 본토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으나 지난해 초 리덩후이(李登輝)대만총통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중국.대만간 대 화가 중단되는등 양안관계가 경색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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