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 월드컵축구 준비상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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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내년 6월10일부터 7월12일까지 전세계의 이목은 프랑스에 집중된다.바로 98프랑스월드컵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20세기 최후의 최대 축구제전인 프랑스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다.
92년 11월10일 결성된 프랑스월드컵 조직위원회는 현재 3백50여명이 본부와 10개도시 지부에서 일하고 있다.
프랑스축구협회장을 지낸 페르낭 자스트르(72)와.그라운드의 아티스트'로 불린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41)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있다.경기가 치러지는 도시는 파리를 비롯,생드니.리옹.
낭트.랑스.마르세유.보르도.툴루즈.생테티엔.몽펠리 에등 10개도시. 파리 교외 북부 생드니에는 메인스타디움인.스타 드 프랑스'를 건설하는 망치소리가 요란하다.총공사비 19억프랑(약3천억원)이 투입돼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는 메인스타디움은 8만명 수용규모로 현재 80%가량 공사가 진척중이다.
그라운드에 깔 잔디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훈련시설이 있는 퐁텐블로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이곳은 프랑스왕실 소유의 궁전이 있던곳이다. 나머지 9개도시 경기장은 보수나 증축만 하면 되는데 대부분 4만명 규모여서 6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도록 증축하고있다. 조직위는 특히 잔디손질을 위해서만 1억프랑(약1백60억원)의 예산을 책정,전 경기장의 잔디를 보수할 계획이다.
전세계에 월드컵 관련 정보를 보급하는 인터넷.미니텔'은 이미구축돼 24시간 서비스하고 있다.
완벽한 교통망은 조직위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장이 도심에서 5㎞이내에 위치하며 초고속열차인 TGV가 모든 경기장을 연결,2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프랑스월드컵은 이미 지난해말부터 대륙별로 예선이 진행되고 있는데1백72개국이 참가,지난 30년 제1회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최대규모다.
프랑스는 준비상황을 점검하기위해 오는 6월 브라질과 이탈리아.잉글랜드를 초청,.예비 월드컵'을 5개도시에서 치를 예정이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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