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사실상 전면중단-노총,11일까지 냉각기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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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하철에 이어 서울대병원등 주요 병원이 노조의 파업중단으로 정상을 되찾는등 노동관계법 개정으로 빚어진 파업사태가 급속도로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는 새해의 2차파업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1월11일까지를 냉각기간으로 설정,일단 정부와 사용자측에 납득할만한 조치를 촉구키로 했다”며“31일 오후5시로 한국노총 산하 전사업장의 파업을일체 중단한다”고 밝혔다.한국노총은 이에따라 4일로 예정됐던 서울지하철 5.7.8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노조와 전국금융노련.관광노련등의 파업을 일단 유보키로 했다.
또 산하노조별로 산발적인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권영길(權永吉)위원장등 민주노총 지도부는 신정연휴 기간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계속하며 3일로 예정된 2차파업을 준비키로 했다. 한편 한국통신 노조는 31일 오후 회사측 방해로 파업 찬반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며 투표를 중단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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