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돌출 인쇄 국내서 첫 개발-테크노 티,특허등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일반인과 시각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점자(點字)인쇄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기술개발전문회사인 ㈜테크노 티는 기존의 아연판 압착방식의 점자인쇄기술과 달리 투명한 폴리에스테르 수지를 종이등 인쇄물에 프린트하는 돌출 인쇄방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특허청에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 점자인쇄기술은 투명한 수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인용 책자.팸플릿등을 먼저 인쇄한 다음 바로 그위에 점자인쇄를 할 수있어 시각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인쇄물을 만들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교육용 도서의발행은 물론 공공기관및 공공편의시설등의 이용안내서와 생필품.가전제품등의 가격.사용설명서등을 일반인과 겸용으로 제작할 수 있다. 기존의 아연판 압착식 점자인쇄기술은 인쇄될 점자의 형태로아연판에 요철을 주고 이를 다시 인쇄용지와 함께 압찰롤러를 통과시키는 방식.그러나 용지의 재질과 출력물의 크기가 매우 제한적이며 인쇄속도가 느려 생산성이 아주 낮다.이를 보 완하기 위해 컴퓨터로 편집된 인쇄물을 점자로 출력하는 프린터를 사용하기도 하나 인쇄속도및 단가가 높아 보조출력기로만 사용되고 있다.

<유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