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내년매출 18~32%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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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LG.대우.현대전자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 대부분이 내년에 두자리수의 매출신장 목표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와 대우전자는 올해보다 각각 18.4% 늘어난 9조원과 4조5천억원의 내년 매출목표를 27일 확정,발표했다.또 현대전자는 올해보다 32.6% 늘린 4조8천억원을 내년 매출목표로 정했다.내년 1월초 발표예정인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목표는 18조5천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체들의 올 매출 추정치는▶삼성전자가 작년보다 4.9% 늘어난 17조원▶LG전자 7조6천억원(15.1%증가)▶대우전자3조8천억원(21.6%증가)등으로 나타났다.현대전자의 올 매출은 작년보다 7.2%가 줄어든 3조6천2백억원으 로 추정됐다.
LG전자는 내년 매출신장률을 올해(15.1%)보다 높여 잡은데 대해 “중국.브라질등 해외 생산기지가 본격 가동되고 부품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내수쪽에서는 멀티미디어 신제품사업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를 의욕적으로 잡았다 ”고 말했다.이 회사는 특히 내수(3조4천억원,9.7%증가)보다는 수출(5조6천억원,24.4%증가)쪽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내수부문은 올해보다 9.1% 늘린 1조2천억원으로책정하는 한편 수출은 3조3천억원으로 올해보다 22.2% 늘린다는 계획이다.대우는 특히 컬러TV와 VCR등 7대 핵심제품을세계 선두권에 진입시키는등 주력상품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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