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아이스하키 노장 그레츠키 금주의 득점왕.선수상 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빙판의 제왕은 건재하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슈퍼스타 웨인 그레츠키(35.
사진가운데)가 96~97시즌 득점랭킹 1위에 올라선 한편.금주의 선수상'까지 차지,건재를 과시했다.올시즌 뉴욕 레인저스로 이적한 그레츠키는 지난주 4경기에서 1골.8어시스 트를 기록,소속팀을 4연승으로 이끌며 23일.금주의 선수'영예를 통산 42번째로 누려 이 부문에서도 최고기록을 달렸다.
NHL의 각종 기록을 사유화한 그레츠키는 또한 올시즌 들어 14골.38어시스트로 52점을 마크,각각 50점을 기록중인 피츠버그 펭귄스의.파워듀오'마리오 르뮤.야로미어 야거를 제치고 득점 1위로 치솟았다.18년째 NHL 무대를 누비 고 있는 그레츠키는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와 득점력이 쇠퇴한 것으로 지적돼왔으나 천재적인 패싱감각을 앞세워 여전히 NHL의 위협적인 센터로 군림하고 있다.
실제로 그레츠키는 올시즌 어시스트부문에서 2위조 사킥(콜로라도 애벌랜치)의 32개를 무려 6개차로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주 4-0으로 승리한 친정팀 LA 킹스와의 경기에선레인저스의 3골을 어시스트해 해리 로빈슨 킹스 감독을 안타깝게만들었다.로빈슨은“그레츠키는 동료들에게 완벽한 득점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어 그를 상대하는 입장에선 달라진 것 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LA지사=허종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