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정시모집'가'군의 6개大 논술 주제 비교적 평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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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가'군의 50개대중 26일 논술고사를 실시한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등 6개대 논술문제의 주제는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문제 18면> 논술 실시 대학들은 주로 시사적이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논제를 제시했으나 글을 쓰는데는 종합적 사고력과 독창성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논지를 전개하면서 얼마나 객관적이고 참신한 주장을 펼쳐 나가느냐에 따라논술 성적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주제가 낯설지 않아 쉽게 느껴지긴 했지만 막상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서술하기가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았다.
연세대는 서술형으로.상투적인 말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우리 주변의 사례를 들어 1천5백자 내외로 서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공통문제와 계열별 문제를 각각 한문항씩 출제한 서강대는 공통문제로.북한을 탈출해 오는 사람들에 대한 재정지원 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할것인가,아니면 변화시켜야 할 것인가에 관해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성균관대는 최근의 영생교및 막가파 사건과 갈릴레오의 지동설 주장을 예로 들면서.엉뚱한 생각과 행동을 권장해야 하는지,아니면 억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실상황을 고려해 한가지 논리를 펼칠 것'이라는 시사성이 가미된 일반논술형 문제를 출제했다.
대학별 결시율은 연세대 0.52%(지원자 1만8백37명중 56명 결시),서강대는 1.5%(1천6백2명 지원에 24명 결시),성균관대는 1.07%(7천5백65명 지원에 81명 결시)로나타났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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