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근로자 또 방화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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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방콕=연합]태국소재 일본 산요전기의 합작투자업체인 산요 유니버설 일렉트릭 근로자들의 회사본부건물 및 공장창고 방화사건(본지 12월19일자 1,8면 참조)에 이어 공장방화를 위협하는또 다른 태국회사 근로자들의 시위가 23일 발생했다.
방콕 근교 사뭇 프라칸에서 수출용 컴퓨터 칩을 제조하고 있는델타사 근로자 4천여명은 23일 오후부터 회사정문 앞에서 상여금 인상 지급(회사측 2백%제시,근로자측 3백%요구)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회사건물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태국경찰은 24일 산요 유니버설 일렉트릭사 공장방화및 소요사건 용의자로 지금까지 15명의 근로자를 체포.구금했다고 밝혔다. 태국경찰청은 그동안 폐쇄됐던 산요 유니버설 일렉트릭사공장이 이날 문을 열게 됨에 따라 또다른 소요를 우려,1천여명의 경찰관을 이 회사의 각 공장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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