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유니텔의 대구경북지역동호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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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와 경북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오세요.”대구.경북지역의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 있다.컴퓨터와 모뎀만 있으면 이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PC통신 유니텔의 대구경북지역동호회.지난 7월 만들어진 이 모임은 만들어진지 6개월도 안됐지만 회원수는 벌써1천2백명을 넘어섰다.주로 20대와 30대의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지만 10대와 50대의 연령층도 상당수에 달한다.
동호회원들끼리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고 물건을 교환하기도 하고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을 다른 회원에게 상담하거나 도움을청하기도 한다.또 고향은 대구.경북이지만 타향살이하는 사람들에게 고향소식을 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동호회 안에는 구미지역의.구미사랑',대구시 서구와 달서구지역모임인.서쪽동네',수성구민들의.수성구사랑'등 지역별 소모임이 따로 마련돼 친목을 다지고 있다.내년초에는.토론의 방'을 만들어 지역내의 여러문제나 사회적 관심거리등에 대해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이 모임은 온라인상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각종 정보를 교류한다는 점에서 다른 PC통신 동호회와 다를바 없지만 모임을 통해 봉사활동을 한다는 점이 특색있다.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일일호프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 1명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며,내년 1월 모임에서는 대구 부근의 산으로 자연보호활동을 겸한 등산모임을 갈 계획이다.
동호회 시삽인 허문갑(許文甲.22.영남전문대1년)씨는“보다 다양한 메뉴를 마련해 대구.경북지역의 여러가지 정보를 전하면서지역을 위한 여러가지 봉사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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