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태풍 전세계 강타-96해외골프계 결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올해 세계골프는.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0.미국) 열풍으로들끓은 한해였다.
미국골프사는 우즈에게 모든 페이지를 할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그가 앞으로 어떤 족적을 남기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우즈라는 샛별의 화려한 등장에 전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온통 집중됐던게 사실이다.
미국아마선수권을 사상 첫 3연패한후 지난 8월 프로로 전향한우즈는 프로데뷔 60여일만에 2개 대회를 석권,그레그 노먼이나잭 니클로스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렸다.
우즈의 천재성은 기록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프로데뷔후 첫 출전한 그레이터밀워키오픈에서는 공동 60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11위-5위-3위-1위-3위-1위등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5개 대회 연속 5위이내 진입은 지난 82년 이후우즈가 처음.
프로데뷔후 출전한 27라운드의 평균타수는 67.89타.올시즌최소평균타수 랭킹 1위인 톰 레이먼의 69.50타보다 무려 1.61타나 적다.
여자골프계도 화제거리는 많다..여자백상어'로 불리는 캐리 웹(호주)은 올시즌 미국투어에 진출,여자로선 처음으로 상금 1백만달러를 돌파하며 신인상까지 휩쓰는 돌풍을 일으켰다.웹과 상금경쟁을 벌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는 메이저대회 2 회 우승을 달성했다.
또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회 연속 미국여자오픈 정상을밟는등 여자부에서도 골프뉴스가 쏟아졌다.

<김종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