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 히트상품 어떻게 선정하나-업계 바이어 예심 첫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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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중앙일보의 히트상품은 상품의 유통.판매현장을 이끌고 있는 바이어(유통업체 구매담당자)를 국내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선정과정에참여시켜 뽑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어들은 백화점.슈퍼.편의점.시장등에서 상품들의 입.출입을관장하면서 상품의 흐름과 소비자들의 반응등을 현장감있게 가장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직업군이다.
이를 위해 중앙일보는 이달초 2백40개 주요기업에 응모신청서를 우송하고 접수된 업체들의 신청상품 내역들을 바이어들에게 우송,바이어들이 등급평가를 하도록 했다.이 과정에서 바이어들에게별도로 히트상품 후보를 임의로 추천하도록 한뒤 이를 함께 평가했다. 기업이 응모한 상품과 바이어가 추천한 상품들은 1부문(내구소비재 및 서비스)과 2부문(일반 소비재)을 포함해 모두 3백2개 상품이며,이중 바이어들의 1차 등급평가로 1백54개 상품이 가려졌다.
이어 서울대미대 민철홍 교수,광고주협회 김문성 부회장,소비생활연구원 김연화 원장,상공회의소 민중기 이사,백화점협회 박정식이사,슈퍼마켓연합회 이광종 전무,전자공업진흥회 이우종 상무등 6명의 최종 심사위원이 부문별 히트상품을 결정했 다.
최종심사회의에서는 1백54개 상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등급평가자료를 바탕으로 심사위원들이 토론을 벌여 부문별로 각각 20개상품으로 압축했다.1차평가를 맡았던 바이어들이 주로 일반 소비재상품등 2부문의 상품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금융상품.서비스상품등이 포함된 1부문 상품에 대한 심사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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