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의 내년 여름중 권력승계설이 잇따르는 가운데 재일 조총련(朝總聯)이 소속 교포들을 상대로 권력승계 행사 참석을 위한 방북(訪北)경비 조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1일“조총련이 내년 6월말까지 친북 교포들의 대규모 방북을 위한 전세기 운항비용 모금사업에 착수했다”면서“이는 내년 7월초 김일성 3주기 행사에 이어질 권력승계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징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조총련이 북한당국과의 교감(交感)아래 이미 지난달 초부터 소속 유력상공인등을 대상으로 비공개리에 모금캠페인을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아직 호응이 크지않지만 내년들어서는 보다 본격적인 모금작업이 이 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이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