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해설>설치미술-작품에 관람객도 참여 장소제한 안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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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 설치미술은 ] 회화와 조각으로 구분된 전통적 미술장르의 한계를 벗어나 모든 장르를 총동원해 표현하는 탈장르.복합장르적요소를 담고 있다.
벽면에 거는 회화나 받침대 위에만 놓이는 조각과 달리 장소의제한없이 공간을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 과거 모더니즘 미술처럼 시각 표현의 한계 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3차원의 공간에서 시각.청각.촉각,때로는 후각까지동원해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만지면 안돼”라는권위적인 모습을 띠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개 입이 없으면 무의미할 정도로 친근하게 다가선다.
이같은 설치미술은 한마디로 막다른 벽에 다다른 기존 미술장르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에서 나온 산물이다.영상이나 디자인등 다른 모든 요소를 도입하기 때문에 .절충적 미술'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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